[이슈+] 지진 사망자 3만3천명 넘어…실낱희망 속 구조 총력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암울한 전망 속에 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지진이 휩쓸고 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상황을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이희수 한양대 문화교류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 3천 명을 넘어섰지만, 기적의 구조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잔해에 갇힌 지 150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구조된 사례도 이어졌는데요. 여전히 희망은 남아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시리아의 경우엔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안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가운데 약탈행위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는 약탈범 수십 명이 체포됐고 안전 문제로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이 구조 작업엔 어느 정도나 위협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그런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건 약탈행위뿐만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건물 잔해에 갇힌 시신들이 식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고, 2차 재난 위기 우려도 더욱 심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생존자 중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홀로 살아남은 아이가 속출하면서 입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이들을 곧장 입양 보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내전 중인 시리아의 경우엔 구호 상황이 더욱 열악합니다. 시리아 반군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정부군의 통제 지역에서 반군 장악 지역으로 구호 물품 수송조차 지연되고 있고, 콜로라까지 확산 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7.8 규모의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다시 덮쳐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강한 여진이 온다면 큰 지진으로 약해진 건축물은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제 튀르키예 10개 주에 있는 건물 약 17만 2천 채를 점검한 결과 2만 5천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거나 철거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건물의 경우엔 낮은 여진에도 치명적 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을 텐데요?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정부가 부실 공사 업자 130여 명을 구금했습니다. 이를 두고 분노한 국민들을 달래기 위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오는데요. 이미 튀르키예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확산하고 있어요?
여러 상황이 불안하고 열악한 상황인데요. 다행인 건 모금 운동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튀르키예와 한국 간의 친선교류협회에선 자체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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